◆…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에 대한 그룹차원의 개입 정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는 그룹에서 개입해 은폐·조작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에 대한 그룹차원의 개입 정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선 보도에서는 2015년도에 바이오에피스가 4조 5천억으로 평가를 받는 보고서가 발견됐는데 2014·2013·2012년에도 그에 준하는 가치로 평가한 평가보고서가 발견됐다"며 "이렇게 되면 평가 금액을 알게 됐을때 이미 회계감사보고서가 나왔어야 하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로직을 통해 삼성 그룹 자체적으로 계속해서 숨겨왔으며 평가보고서 자체를 회계법인으로부터 숨겨서 회사가 깡통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은폐와 조작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은 이런 검찰 조사가 나오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며 "삼바의 상장 폐지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사안, 거슬러 올라가면 승계때문인 게 아닌 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삼바의 상장 폐지는 무조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도 큰 관련이 있어 이후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