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통계청)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등 비행 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한 성인용 영상물이나 간행물 노출 빈도는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7%, 음주율은 16.9%였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통계가 작성(2006년)된 이후 흡연율은 2007년 13.3%로 가장 높았고, 2016년(6.3%)까지 감소하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음주율도 2006년 28.6%를 기록한 이후 2016년(15.0%)까지 감소하다가 2017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학생들의 주된 흡연 장소는 놀이터·공터·공원 등이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PC방·비디오방·노래방(16.6%), 집·친구집(12.8%), 학교(5.8%), 술집·나이트클럽(3.3%) 등 순이었다.
술을 마시는 장소로는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집, 친구 집에서가 각각 79.7%, 76.8%로 가장 높았다.
◆…(자료제공 통계청)
지난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초·중·고등학생의 비율은 39.4%였다. 2년 전(41.5%)보단 2.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주된 경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28.2%), 인터넷 실시간 방송·동영상 사이트(17.7%), SNS 서비스(16.5%) 순이었다. 남학생(48.7%)이 여학생(29.4%)보다 많았고, 고등학생의 절반 이상(53.3%)이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들은 가출 원인을 '부모님 등 가족과의 갈등(70.0%)'으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학생(2.7%)이 여학생(2.5%)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 급별로는 중학생이 3.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2.6%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017년 기준 소념범죄자(18세 이하) 7만2700여명으로, 전년(7만6000명)보다 4.3% 줄었다. 범죄유형별로는 재산범죄가 39.9%로 전년보다 3.9%포인트 감소한 반면, 강력범죄(흉악범죄, 폭력범죄)는 각각 0.4%포인트, 3.3%포인트 늘었다.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을 통한 상담건수는 87만8000건으로, 1년 전(86만3000건)보다 1.8% 증가했다. 청소년의 고민에 대해 전화(1388), 문자, 카카오톡, 사이버상담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상담유형별로는 '대인관계'가 15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가 안정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13~24세) 비율은 24.8%로, 2년 전보다 8.9%포인트 증가했다. 남성(31.6%)이 여자(18.1%)보다 상대적으로 사회 안전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