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고 시장 수익률을 이길 수 있는 투자방법을 소개하겠다.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 방법이란 게 가장 간단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실천이 가능하다.
그 방법은 바로 모든 투자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자산의 구성에서 우선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을 분산해서 투자해야 하겠고 부동산도 거주와 투자를 구분하고 투자에서도 가격상승을 기대하는 자본소득(Capital Gain)인지 임대소득(Income Gain)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자본소득과 임대소득을 정했더라도 그 안에서 다시 투자 종목을 아파트,오피스텔,단독주택,다세대나 빌라.다가구,원룸,상가,토지 등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금융에 대한 투자도 필자 나름의 분산투자에 대한 정의를 하자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고 간접투자도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으로 나누어서 운용하면 된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크게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로 구분을 짓는데 기업의 납입자본금의 규모를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구분한 것이다. 납입자본금이 350억원 미만인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이 소형주이고 350~750억원 사이는 중형주, 750억원 이상은 대형주라고 보면 된다.
똑같은 대형주,중형주,소형주를 납입 자본금으로 구분 하는 외에도 시가총액으로도 판단해서 시황분석 및 포트폴리오 성과측정지표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1983년부터 자본금규모별 주가지수를 산정하였으나 실제 시장상황과 주가지수와의 괴리가 발생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업규모별 지수를 시가총액으로 분류하고 있어 2000년 1월 4일을 1,000포인트로 하는, 시가총액규모별 주가지수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
산출대상종목은 거래소 전 상장종목을 대상을 하되 증권투자회사, 관리종목, 정리매매종목 등은 제외하고 기업규모 분류기준은 정기변경일 이전 3개월간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며, 시가총액 상위 100위까지를 '대형주'로 하고 상위 101위부터 300위까지를 '중형주'로, 나머지 종목을 '소형주'로 분류한다.
또 지수의 대표성 제고 및 정확한 시장상황 반영을 위해 매년 2차례 지수선물 및 지수옵션시장의 6월물과 12월물의 최종 거래일의 다음 매매거래일에 구성종목을 교체하고 있다.
보통 개인이 주식에 투자할 때 필자의 생각으로는 3개 종목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5개 종목까지도 할 수 있겠지만 직업적으로 투자를 하는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일상생활을 하면서 5개 종목 이상 투자를 하는 것은 관리나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 부분에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대형주,중형주,소형주 및 단기,중기,장기로 나누어서 분산투자를 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러한 분산투자 방법외에도 업종별로 나누거나 코스피와 코스닥 및 코넥스 종목으로 해도 좋겠다.
주식을 구분할 때 또 다른 표현으로 블루칩(blue chip)과 옐로우칩(yellow chip)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방법은 재무 상황(financial status)이 건실하고 경기 변동(economic cycle)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핵심 우량주를 블루칩(blue chip)이라고 부르고 위에서 언급한 대형주나 투자가치가 높은 중형주가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는 포커(poker)판에서 가장 값어치가 나가는 칩(chip)이 파란색이어서 여기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미국에서 강세장의 상징인 소에 대한 품평회를 할 때 우량등급으로 판정된 소의 등에 파란 천을 둘러주는 관행에서 나온 것이라는 애기도 있다.
국내 시장의 대표적인 블루칩주식은 각 업종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고 자본금규모가 크고 성장성)과 수익성,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즉, 누구나 아는 그런 주식이라고 보면 되고 속된 표현으로 절대 망하지 않을 주식이라고 보면 된다.
옐로우칩(yellow chip)은 블루칩만큼 우량한 기업들이지만 자본금 규모가 작고 주가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을 통칭하는 말인데 이러한 옐로우칩 주식중에서 블루칩이 되고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주식을 고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
블루칩과 옐로우칩이 있으니 레드칩(red chip)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레드칩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우량 중국 기업 주식을 말한다.
중국의 오성홍기가 빨간색이라는 점에 착안해 블루칩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홍콩 주식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또 다른 주식이 구분에는 성장주와 가치주가 있는데 그 구분이 모호하지만 굳이 정리하자면 성장주는 해당 업종의 전망이 밝고 매출이나 이익 증가율이 높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뜻한다.
이들 성장 기업들은 이익을 내더라도 미래에 좀 더 많은 수익성을 얻기 위해 상당 비율의 이익을 연구 개발이나 설비 투자 등 내부투자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연구 개발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갈 돈이 투자로 전용되면서 배당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 기업의 경우 배당 투자(dividend investment)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게 된다.
한편 가치주는 꾸준히 이익을 내지만 이익 변동 폭이 크게 않은 안정적인 기업을 말하거나 기업의 가치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때 가치주투자에 대한 붐(Boom)이 일어 크게 관심을 받았지만 장기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배당투자나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로 관심이 옮겨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분산투자에 대한 방법과 종목 선정 등 전략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분산투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투자가에게만 알맞는 투자방법이다.' 라고 주식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분산투자에 대해서 혹평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고 분산투자마저 안한다면 너무 위험한 투자가 아니겠는가?
가끔 투자자들에게 물어본다. “지금 투자하신 종목들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요?”
과연 대답할 수 있는 투자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예상대로 많지가 않다. 그저 투자의 진리이자 원칙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자'를 구태의연한 예전 분들의 속담이나 격언으로 생각하지 말고 시대와 시기를 떠난 투자의 원칙과 기본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서기수 인카금융서비스 자산관리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