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사 <사진: KBS>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사참위는 전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사무실에서 전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안건을 의결했다면서 "세월호 유족들의 신청을 각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황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일정과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4·16연대는 이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특조위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미 확인된 범법 사실의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참위 결정은 지난 1월 말 세월호 유족 등이 모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참사 수사 과정에서 외압과 방해를 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이루어진 사안이다.
같은 날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국이 신청한 사건 2건도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사참위는 강제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사회적 참사 특별법 제27조에 따라 출석 요구를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만약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검찰 등에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