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마련 비용 <사진: 연합뉴스TV>
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018년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혼집 마련 비용 중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신혼집 마련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응답은 제외)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 여성은 5.8%였다.
반면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였다.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여성이 82.2%로 남성(57.3%)보다 훨씬 많았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0.2%로 높았다. 미취업자나 부모님 경제 수준이 낮은 그룹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11.6%와 11.8%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비용 부담 의향을 물은 결과, 평균적으로 남성은 1억3700만원 정도, 여성은 67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혼집 마련 비용 중 현재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액 준비돼 있다'(남성 29.8%, 여성 15.6%), '일부 준비돼 있다'(남성 45.8%, 여성 56.7%),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남성 24.4%, 여성 27.6%)고 답했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녀 부담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답이 42.4%였고, '남성이 반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답이 57%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