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중 화재 <사진: TV조선>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우고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망자 대다수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은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오후 6시 2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28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 착륙했다.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여객기는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착륙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다수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으며 유일하게 목숨을 잃은 승무원은 기내에서 끝까지 승객의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객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