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지원 포함해 민생현안 등 논의될 듯...야당 의견 반영
◆…취임 2주년 특별대담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이 가까운 시일 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방송 대담을 통해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 오늘 각 당 대표들께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말씀을 주셨고, 청와대는 이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논의 의제에 대해서는 대북 식량지원 및 남북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민생현안을 포함해 논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주셨다"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의 회동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청와대는 이와 관련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서 "대표회담을 하는 그 자체는 해야 할 일이고 또 하겠다"면서도 의제와 관련해 "우리가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이야기 하겠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전반에 현안이 많다. 잘못된 문제, 패스트트랙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