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IoT 홈패드.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시스템을 접목시킨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음달 분양 예정인 부산연지2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 첫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선보였다. IoT 홈랩에서 호평받은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이 담겼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집이 입주민을 인식해 자동으로 방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작동시키게 된다. 외부에서 집 현관에 찾아온 손님을 확인하고 대화도 가능해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IoT 홈랩'을 운영해왔으며 4000여명의 방문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KT, 삼성SDS, CVnet 등 IT 기업과의 협업으로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AI스피커 등의 제품들이 연결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래미안 IoT 플랫폼이 적용되는 단지에선 입주민이 IoT 제품을 본인 취향에 따라 구매해 맞춤 환경을 구성하게 된다. 영상통화, 임시출입키 발급, 챗봇 등 외출 시에도 출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플랫폼 첫 적용 단지인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락,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마련된다.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 옵션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클린 에어(Clean Air) 패키지도 단지에 도입된다. 클린 에어 패키지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 조경, 동출입구 미세먼지 제거 클린게이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 CO2 자동환기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단지 견본주택에 이번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