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논의된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0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 의뢰로 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4.3%p)한 결과 반대 의견이 50.4%(매우반대 32.6%·반대하는 편 17.8%)로 찬성 의견 46.0%(매우찬성 18.6%·찬성하는 편 27.4%)보다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격차는 4.4%p로 오차범위(±4.3%p)와 가까워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6%였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남성,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서울 등에서는 식량지원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여성, 30대와 50대, 호남 등에서는 식량지원 찬성이 주를 이뤘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비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91.1%로 압도적이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74.7%)과 보수층(80.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14.0%·찬성 81.5%)과 정의당 지지층(반대 25.7%·찬성 71.9%), 진보층(반대 23.5%·찬성 75.3%)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87명 중 511명이 응답해 8.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