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아파트 시공·신도시 개발 등 공동 추진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시 노바랜드 그룹 본사에서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오른쪽)과 브이 쑤언 후이 노바랜드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지난 8일 베트남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치민시 1군의 더 그랜드 맨하탄과 2군 아파트 단지 2곳의 시공, 호치민시와 인근 신도시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바랜드 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로 올해 약 6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건의 시공과 2건의 신도시 개발 등 모두 5건의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호치민시 1군에 위치할 더 그랜드 맨하탄 프로젝트는 지하 4층~지상 38층, 3개동, 대지면적 1만 4000㎡, 아파트 1031가구·오피스텔 231실 규모다. 로비와 2층에는 상업시설, 3~7층에는 비즈니스 호텔 등이 조성되며 아파트의 경우 2021년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호치민시 2군에도 시공 프로젝트가 계획됐으며 호치민시와 인근 신도시 개발 사업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베트남 내 주택과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올 2월 현지 법인인 롯데랜드(LOTTELAND)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바랜드 그룹은 롯데건설의 한국 내 아파트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최근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부분 등을 고려해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나섰다.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베트남에서 명성을 쌓아온 노바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부동산과 건설시장에서 시너지를 높여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롯데건설만의 노하우로 품질·효율성 제고와 함께 프로젝트 가치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