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IHS마킷
주력 스마트폰 시장에 침체에 빠진 가운데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모듈(FOD) 시장만 호항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IHS마킷의 '2019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채택되기 시작한 FoD 기술이 최적화 되면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577% 성장한 2억 개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는 향우 수년 동안 지속되고 2023년에는 6억 개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oD는 디스플레이에 지문을 인식하여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기술로 애플의 얼굴인식(페이스ID) 기술과 같은 생체인식 수단과 경쟁이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FoD를 생체인식 기술로 채택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국의 비보, 화웨이, 샤오미, 오포와 레노보 등이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부분이 주된 생체인식 기술로 탑재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 S10 시리즈에는 초음파 방식 FoD를, 중·상급 기기인 갤럭시 A시리즈에는 CMOS이미지 센서를 이용한 광학적 FoD방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채택이 점증하고 있지만 CMOS 이미지 센서 기반의 광학적 방식이든 초음파 방식 기술이든 현재의 FoD 솔루션은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방식 디스플레이에만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TFT(박막필름)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은 센서의 신호 수신을 방해하는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관계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에 센서를 추가하는 방식 때문에 두께가 증가하고 생산비용이 비싸 감지 영역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CMOS에 견줄 수 있는 TFT 기반 센서 등 몇 가지 새로운 FoD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에는 지문감지 영역의 확대와 함께 현재의 애드온( add-on)을 대체할 내장형 인셀(in-cell) 구조의 연구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실리콘 기반 FoD센서 방식이 시장의 91%를 점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TFT방식의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은 “2019년 TFT FoD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32%에 이를 것”이라며 “TFT-LCD 내장형 FoD가 개발된다면 급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