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I.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1조원 규모 벤처기업 육성·투자에 나섰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통해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에는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연구·투자유치·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 조성,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모두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미래산업 필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그룹신성장 분야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포스텍과 RIST가 함께 연구 가능한 융합연구소도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4년간 투자가 이뤄질 벤처밸리에서 포항 인큐베이팅 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이뤄진다.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는 2024년까지 6년간 출자금 8000억원과 외부투자유치 1조 2000억원 등 2조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 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한 국내·외 유망분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법무·재무 등 맞춤형 성장 패키지가 제공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포항·광양지역 등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육성, 포스코 신성장사업 발굴 등 벤처플래폼 운영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도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1조원 규모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