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출·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투자수요가 주택이 아닌 상가로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을 가장 큰 호재이자 필수 고려사항으로 꼽는다. 상가시장의 경우 교통여건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는데 최근과 같은 경기침체기에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의 이용객이 늘고 역세권 상가로 고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서울 마포에서 분양한 공덕 SK리더스뷰 단지 내 상가는 서울 지하철 5·6호선 인근 입지에 힘입어 47실 분양에 472명이 몰려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상업시설이라도 상가로만 이뤄진 근린상가는 유동인구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공실위험이 있다"면서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이 기본적인 수요층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수성 범어 더블유 스퀘어' 이미지. 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
이러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단지 내 상가인 '수성 범어 더블유(W) 스퀘어'가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 채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범어역은 대구 지하철역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558만명의 유동인구가 범어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인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수성시장역은 각각 141만명, 204만명 수준이었다.
상가에서 수성구민운동장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엑스코선 개통 시 교통 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가 단지 앞을 지나며 KTX동대구역, 북대구IC, 수성IC 등도 가깝다.
인근에는 수성 8학군으로 불리는 명문 학군도 형성돼 유동인구가 기대된다. 또 범어공원, 시민체육공원, 먹거리타운, 로데오타운, 수성구청, 법원, 검찰청, 방송국 등도 주변에 위치해 이들 방문객도 흡수할 항아리상권으로 기대 받는다.
'수성 범어 더블유'는 지하 4층~지상 59층, 5개동, 아파트 1340가구·오피스텔 528실·상업시설 118실 규모 복합단지다. 시공은 아이에스동서가 맡았다.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이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24년으로 예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