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간의 공식 국빈 방문을 위해 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에 앞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둘러보고,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찰스 왕세자와 콘월 공작부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BBC뉴스는 전했다.
BBC뉴스에 따르면 국빈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여왕, 공작과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 참석하며, 서섹스 공작부인은 태어난지 한 달이 채 안 된 아들 아치가 태어난 뒤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방문하는 기업인과 영국거주 미국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국무총리는 4일 화요일 아침(현지시간)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비즈니스 조찬식을 진행한다.
이날 조찬식에는 바클레이스 CEO인 제스 스탤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EO 엠마 왐슬리, BAE시스템 회장 로거 카, 내셔널그리드의 존 페티그루가 참석할 것이라고 BBC뉴스는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닝가를 방문해 메이 총리와 추가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5일에는 디데이 랜딩 기념일 75주년을 맞아 포츠머스를 방문한다. 이어 아일랜드의 셰년으로 건너가 아일랜드 대통령을 만난 뒤 던벡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동안 미대사관저 윈필드 하우스에 머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 전에 가진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토리당의 차기 영국 총리로 토리당의 보리스 존슨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EU 탈퇴를 위한 정부의 협상에 니겔 페라지 브렉시트 당수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정간섭"이라는 외신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또 메건 마클 영국 왕자비를 "형편없다(nasty)"고 했던 자신의 인터뷰 발언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결코 메건 마클을 '형편없다'고 부른 적이 없다"며 "가짜뉴스 미디어가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