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규제가 강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로 몰려드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아파트 전국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가 올 1월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1% 이상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오피스텔 수익률은 5%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4.2%였던 오피스텔 수익률이 올해 4월 4.3%로 0.1%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 청사 이전에 따른 오피스텔 수요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종 정부 부처로 터를 옮기 근로자들이 주로 1~2인 가구거나 부양 가족을 기존 거주지에 둔 채 이주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기준 세종시의 전체 인구는 32만 7976명으로 세종시 출범 이후 2.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순유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0.6%인 3만 1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해피라움 시티' 광역 조감도. 사진=행복3차상가개발㈜
세종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3-1 생활권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해피라움 시티'의 분양이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이 문을 연 이후 주말 동안 3500여명이 찾았다는 것이 단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8층, 오피스텔 전체 472실이며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가 들어설 3-1 생활권은 인근 도시인 대전과 연결되는 첫 번째 위치로 광역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일 최대 규모 복합패밀리문화시설도 조성되는 특징을 지녔다. 볼링장과 키즈테마파크, 만화 콘텐츠 전시·판매·휴식공간콘셉트의 마나가게 등의 입점이 예정됐다. 마나가게는 같은 브랜드를 가진 지엔에스이엔티와 업무협약(MOU) 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또 유한회사 메디라인과의 MOU 체결로 종합메디컬센터도 입점이 계획됐다.
교통의 경우 세종시를 관통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단지와 연결되며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과 KTX역도 위치한다. 향후 대전 지하철 연결사업 계획이 추진되면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에 마련됐다. 계약은 11일부터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