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설 김여정 <사진: 로동신문>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근신설'을 제기했던 모 신문 보도가 오보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이후 53일 만이다.
지난 4일 북한 중앙통신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6월3일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되었다"며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연장에 마련된 주석단에는 리만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간부와 박춘남 문화상 등 정부 간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이 자리했다.
김 제1부부장의 자리는 주석단의 한 가운데, 리설주 여사 바로 옆이었다.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보다 중앙에 자리함으로써 당 서열을 초월하는 로열 패밀리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는 막후에서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석상에서도 이전보다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제1부부장에 이어 호명된 현송월은 주석단 맨 끝에 자리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공연 이후 관계자들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난 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창조성원들을 부르시어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시며 그들의 그릇된 창작창조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