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10일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천렵질'에 빗대어 비난한 데 대해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자료사진)
청와대는 10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천렵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외교를 하는 것이 과연 천렵이냐. 그렇게 한가하게 놀러나가는 것이냐는 순방길에 동행하는 기자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논평에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대응하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묵살하기도 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문재인 정부는 가장 비민주적 정권' 비판에 대해서도 "민주주의가 과연 어느 시기에 가장 융성했느냐는 결국 청와대난 정치권이 판단할 부분이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이라면서도 "'국경없는기자회'에서 매년 언론자유를 평가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와 비교하면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경없는기자회(RFS·Reporters sans frontières'가 지난 4월 발표한 2019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며 2006년 참여정부(31위) 이후 최고 순위인 4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는 69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는 70위까지 순위가 추락했었다.
특히 2018년 RSF는 지수 발표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언론자유의 어두웠던 10년이 끝났다"며 "10년의 후퇴 뒤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언론은 201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벌인 투쟁 과정에서 투지를 보였고,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국의 언론자유 상황은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고 당시 RSF는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