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먹이고 내기골프…1억 원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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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골프장에서 음료에 마약을 타서 먹인 후 내기 골프를 쳐 약1억 원의 돈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7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서 A(41)씨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먹인 뒤 내기 골프를 쳐 모두 1억1320만원을 챙긴 혐의로 김모(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3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수대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같은 수법의 내기 골프를 치고 있는 김씨 일행을 검거했다. 이날 김씨 일행의 골프백 등에선 향정신성의약품 100정과 이를 녹인 물 약통 등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