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학대치사 엄마 징역 12년 [사진=연합뉴스TV 캡쳐]
4살짜리 딸을 차가운 화장실에 방치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3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강동혁)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모(3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을 수강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나 피고인은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고, 남은 두 자녀의 성장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 1월1일 오전 3시쯤 오줌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딸 A양을 4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두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사건 전날 이 씨가 A양의 머리를 핸드 믹서기로 수차례 때리고 큰딸이 A양을 때리는 것을 허락한 혐의도 밝혀냈다.
재판과정에서 이 씨가 A양을 세탁건조기에 가둔 혐의까지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