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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개월만에 상승…강남권 재건축이 견인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9.06.14 14:14

이번주 매매가 변동률 0.01%…재건축은 올해 최고치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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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약 7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잠실동 우성1~3차,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를 기록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의 요인으로 작년 11월 첫째주 0.03% 이후 30주 이상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여오다 올들어 처음 반등한 모습이다.

지난 4월 셋째주 0.05%를 시작으로 9주째 상승세를 이어온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0.19%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로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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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서초(0.04%), 성북(0.04%), 광진(0.02%), 금천(0.02%), 서대문(0.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은 은마아파트 집값 상승에 영향을 받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고 강동은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가 약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대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가 투자수요 유입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뒤 500만~1000만원 정도 뛰었다. 중랑·관악·중구·노원 등은 실수요 거래가 늘어 중랑에선 망우동 한진해모로와 중랑숲리가가 500만~1000만원, 관안에선 신림동 건영3차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이와 달리 강서(-0.36%), 은평(-0.14%), 동작(-0.07%), 송파(-0.02%), 성동(-0.01%), 마포(-0.01%), 동대문(-0.01%), 구로(-0.01%) 등에선 내림세가 나타났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4000만~7250만원 가량 떨어졌고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3차가 1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 각각 -0.2%, -0.01%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지난주 -0.05%에서 낙폭이 다소 줄었으나 경기·인천은 0.00% 보합에서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신도시에선 위례(-0.07%), 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0만원,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3기신도시 발표 영향에 일산동 일산쌍용과 후곡13단지태영이 750만~1000만원, 산본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1000만원, 매수세가 없어 매물이 쌓인 분당은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군포(-0.12%),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등이 내림세였다. 수요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지속된 안성은 아양동 아양주공1·2차가 100만~250만원, 안양은 호계동 신미주와 삼익이 500만~1500만원, 오산은 원동 운암주공5단지가 250만~1000만원 정도씩 각각 하락했다. 평택은 이달 중 고덕신도시 첫 입주 등 4000여가구의 입주 여파로 세교동 태영청솔이 500만원, 동삭동 삼익사이버가 75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반면 광명(0.08%), 성남(0.02%), 부천(0.01%), 구리(0.01%) 등은 소폭 오름세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이 이번주 -0.06%로 전주대비 하락폭이 0.05%p, 신도시가 -0.08%로 같은 기간 0.06%p 커졌다. 경기·인천만 -0.02%로 보합이었다.

서울에선 강동(-0.32%), 송파(-0.30%), 은평(-0.30%), 강서(-0.09%), 관악(-0.08%), 양천(-0.07%) 순으로 전세가 내림세가 나타났다. 강동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고덕아이파크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3500만원, 송파는 전세거래가 뜸해진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3000만원,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3차가 500만~3000만원 정도 빠졌다. 다만 광진(0.06%), 성북(0.06%), 동대문(0.05%) 등 상대적으로 도심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선 전셋값 오름세가 확인됐다.

신도시는 동탄(-0.25%), 위례(-0.18%),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등에서 전세가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였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로 집계됐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으나 본격적인 상승세로 해석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이번주 상승 전환됐지만 추격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엔 이르다"며 "여전히 경기침체와 대출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고 연말까지 서울 입주물량이 3만 567가구 수준이라 전세 거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수요에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당분간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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