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출시예정인 차세대 아이폰11S 시리즈에 탑재될 A14 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IT전문 보도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초 A14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생산할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위해 비밀리에 대만의 TSMC와 접촉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TSMC가 2019년 1분기 5nm 공정의 양산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관련 설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아이폰11S 또는 아이폰12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TSMC 5nm 공정의 최대 고객은 누구나 추정할 수 있듯이 애플이 될 것임은 분명하고 관련 시설에서 생산될 제품은 차세대 아이폰용 A14 프로세서라는 결론이 나온다. TSM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14는 A13에 비해 트랜지스터 숫자는 1.8배 증가하고 성능은 15%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가을 공개될 아이폰11은 7nm 공정이 적용된 A13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일반적인 예상은 전작에 비해 성능과 인공지능 및 기타 기본적인 사양에서 15~20% 가량 성능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7nm 공정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과 공정기술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A12시리즈와 올해 선보일 A13 시리즈 간 성능차이가 어느 정도일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3월 출시한 엑시노스9820에 7nm 공정을 적용했으며 최근 5nm 공정의 엑시노스9825 칩셋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10이 CPU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에 등장하기도 했으나 성능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