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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공부는 혼자하는 것…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 2019.06.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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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최현영(남)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12월
▲임용 : 2018년 12월
▲학습방법 : 온라인강의/ 독학
▲선택과목 : 행정학, 사회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8년 12월 서울세관 수출과에 임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최현영이라고 합니다. 2017년 1년간 집과 도서관을 오가던 수험생에서 세관공무원이 되어 근무하고 있는 것이 새롭기만 합니다. 저의 수기가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씁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공무원 시험 직렬과 과목을 선택하던 중 각종 직렬의 업무, 환경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그중 세관업무가 흥미롭게 느껴졌고, 업무의 범주도 상당히 다양하여 기타직렬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관세직으로 결정했습니다.

3. 수험생활

2017년 1월부터 12월 1년 간 제가 공부하며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 며칠, 한 달은 자신의 계획에 맞춰서 의지에 찬 상태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의 편한 생활패턴으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일수록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1년 365일 그러한 패턴을 지키는 것은 힘들지만, 최대한 그런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기간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므로 누구나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상반기 시험에 불합격 한 후 무기력함에 빠졌지만 며칠정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방식으로 슬럼프가 찾아오는데 공부에 지나친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탈출구를 반드시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웃을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본다던지, 친구를 만나던지 등등 슬럼프를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자신만의 방법을 여러 가지 시도해보면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 앞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은 일찍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고 집중도 안됐습니다. 나가서 몇 시간 시간을 보내며 방황하더라도 꾹 참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하루를 마무리 할 때 생각해 본다면 참 뿌듯했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학생 때부터 취약했던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 과목이었지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과목입니다. 국어는 크게 문법, 비문학, 문학으로 나뉘는데 문법의 비중이 가장 높고 무엇보다 문법은 계속 고민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면 그냥 틀리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문법을 가장 많이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도 너무 이해가 안돼서 여러 번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이해의 과정을 넘기면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은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했는데 인터넷강의 강사가 시키는 과제를 풀고 일주일에 하루이틀정도 몇 지문씩만 풀었습니다. 문학은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기본강의와 기출문제집에 실린 작품들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작품의 해석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장르마다 어떤 포인트가 중요한지를 잡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먼저 약 100강정도 되는 기본강의를 온라인으로 2달 정도 기간을 잡고 약간 빠른 템포로 들었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빨리 들을 경우, 모든 지식이 휘발될 수 있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보통 기출문제집을 풉니다. 기출문제집부터는 저의 시간상황에 따라 강의를 취사선택했습니다. 일단 단원별로 풀고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를 찾고 해결이 안 될 경우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번 반복하고 시험2~3달 전부터는 그간 해왔던 것을 반복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차례의 시험에서 한자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는데 한자는 하루에 일정시간, 일정량 필수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수험생들의 가장 큰 부담은 영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점수가 가장 안 오르고 수험생들마다 시작이 가장 차이나는 과목입니다. 수험생활 시작 직후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기출문제 1회분을 풀어보았는데 70-80점 이었습니다. 사실 시험에서 큰 향상은 없었기에 저의 영어공부는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수험생 분들께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크게 문법, 어휘, 독해로 구분이 되는데 어휘는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해서 외우기를 추천합니다. 각종 시험에 나오는 단어를 모아놓은 책들은 다 볼 수도 외울 수도 없습니다. 범위를 정한 뒤 매일 꾸준히 보아야 시험장에서 기억이 납니다. 영어는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그에 대한 적용이 중요하므로 문제를 풀며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고 풀었던 지문들의 문장구문을 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수험 초반 많은 시간을 문법과 구문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초반엔 문제를 풀며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은 주기적으로 낮은 빈도로 했고 점점 시간을 재며 문제를 푸는 빈도를 높였습니다. 영어는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인데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사]

한국사는 국어만큼이나 양이 방대합니다. 처음 기본강의를 완강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사들은 요약된 필기노트를 만드는데 저는 그게 저한테 굉장히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와 필기노트를 병행하여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그 과정에서도 필기노트를 계속 보았습니다. 요약 필기노트를 어느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 알 정도로 반복을 하고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몇 개월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는 빈 a4용지에 해당 부분의 내용을 아는 대로 다 써보며 정리를 했는데 그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과목 특성상 이전에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사료가 나오면 그 문제는 백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어서 틀려도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기출 된 내용은 100%소화를 해야 합격선에 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정학]
 
선택과목을 고를 때 응시자가 많기도 하고 해당학과에서 전공을 했기 때문에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발목을 잡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너무 추상적인 이론들이고 여러 번 보아도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기본강의와 기출문제를 시간이 될 때마다 반복을 했고, 강사께서 주는 문제를 풀며 정리를 했습니다. 선택과목 특성상 빠른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데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끝없이 반복해 합격권 수험생들은 모두 맞힐 15문제 정도는 빠른 시간 내에 풀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어느 정도 실력이 생긴다면 어려운 5문제정도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심화과정도 양을 점점 늘려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사회]
 
사회는 고등학생시절 배운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다른 과목에 비해서 분량이 작아서 기본 강의를 들을 때 수월하게 들은 편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필요부분만 취사선택해 수강하고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회에서도 경제부분은 문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다소 비중이 작았지만 백점을 맞기 쉬운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험이 2~3달 정도 남았을 때부터는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빠르게 보며 전체적인 내용을 복기했고, 주 2회 정도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문제는 빠르게 풀되 실수하지 않는 것이 사회과목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5. 면접 준비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면접 준비가 오히려 더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기에는 너무 멀었기 때문에 인터넷강의를 골라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를 따로 구해서 주2회 노량진 스터디카페에서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례 또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입니다. 경험이나 사례는 개인적으로 몇 가지를 따로 정리해 당황하지 않게 준비하였고, 문제해결은 강사의 강의를 바탕으로  공익에 방점을 두어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할 지에 대해 연습했습니다. 면접스터디는 내용적인 부분보다는 면접관분들 앞에서 떨지 않고 생각을 전달하는 것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약 3주의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면접까지 갔다면 합격이 눈앞에 있는 것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불합격을 한다면 필기시험 불합격보다 더 큰 상실감에 빠진다는 것을 늘 상기시키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간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첫 번째, 자신만의 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자신이 직접 수험생활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찾으셔야하는데 어떤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저녁10시에 잠을 자기도 하고, 누군가는 오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집중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식사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스트레스를 해소할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 등등. 이러한 패턴을 만들어가며 꾸준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번에 합격을 하겠다는 적당한(?) 다급함, 절박함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면접을 제외한 공무원시험은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공부입니다. 물론 출퇴근시간을 인증하는 스터디, 영단어 또는 한자 암기 스터디 등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현명한 스터디는 도움이 됩니다. 물론 자신의 패턴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혼자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절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같은 도서관에 누구는 붙었다더라, 내 친구는 점수가 상승했다더라. 이러한 것에 신경을 쓰면 멘탈이 흔들리고 공부효율만 떨어집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을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한 달 전의 나와 비교해서 실력이 상승했는지, 만족 할 만큼 공부를 했는지, 어제의 나와 비교해서 오늘의 나는 어땠는지를 생각 하는 게 저에게 도움이 됐습니다.   
 
세 번째로 시험 당일과 관련해 굉장히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늘 시험장에 4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 시험장 분위기에도 적응하고 마음을 안정시켰던 것 같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 분은 이렇게 하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수험생분들, 공직에서 뵙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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