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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국세청장 후보자 지명]

한승희-김현준, 그들 사이에 형성된 묘한 '평행이론'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 2019.06.20 14:02

그래픽 수정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현 서울지방국세청장, 이하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가 26일로 정해지면서, 한승희 현 국세청장과 김 후보자 사이 '평행이론(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유사한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경기도 화성 출신.

한 국세청장은 화성시 북쪽인 비봉면 출신이며 김 후보자는 남쪽인 양감면 출신이다. 지금이야 교통이 발달해 차로 30분이면 오고 갈 수 있는 거리지만 과거에는 오고 가기 꽤 먼 거리로 동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다.

한 국세청장은 고교 시절 서울로 유학(고려고 졸업)했고 김 후보자는 수원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수성고 졸업). 이후 한 국세청장은 서울대에 입학(경제학과 81학번)했고 김 후보자도 서울대 합격에 성공했다(경영학과 86학번).

행시 기수는 한 국세청장이 33회, 김 후보자가 35회. 특히 한 국세청장은 대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1982년 행시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2차 시험 합격이 늦어졌다. 행시 27~29회 출신들과 연령대가 비슷한데, 뒤늦은 2차 시험 합격은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

김 후보자의 경우 만 23살의 나이에 행시 최종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근무경력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국세청장이 되기 직전 보직경로는 쏙 빼닮았다.

두 사람 모두 본청 조사국장(한승희 : 2014년 8월~2016년 12월, 김현준 2017년 7월~2018년 7월)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장(한승희 : 2016년 12월~2017년 6월, 김현준 : 2018년 7월~) 자리에 올랐다가 국세청장으로 발탁됐다.

본청 조사국장 경력이 만들어낸 '조사통' 이미지도 두 사람의 공통점. 다만 한 국세청장은 사무관, 서기관 시절부터 조사분야에서 근무한 인물이지만, 김 후보자의 경우 고위관리자급으로 올라선 이후 집중적으로 조사분야 경력이 쌓인 케이스.

인사청문회 개최 시기도 똑같다. 

한 국세청장은 지난 2017년 6월11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되고 보름만인 6월26일 청문회가 진행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월28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국회가 공전을 거듭함에 따라 인사청문회 날짜가 오는 26일로 확정됐다.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서 평가되는 두 사람의 스타일(업무외적인 부분 포함)도 굉장히 닮아있다.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었던 한 국세청장의 업무스타일을 '워커홀릭'으로 소문난 김 후보자도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 업무외적으로 소탈한 모습이 엿보이지만 업무만 잡았다 하면 '딴사람'이 된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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