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에 최적화된 윤활유를 개발·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자동차 출시가 늘고 있는데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4%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개발과 조기 시장 진출 등 윤활유 사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배터리와 모터, 주변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SK는 지난 2017년부터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해왔으며 이번에 전 세계 업체별 특화된 윤활유를 개발해 2020년부터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하이브리드차에도 적합한 윤활유 제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엔진이 반복적으로 켜졌다 꺼지기 때문에 회전수가 급하게 변하는 만큼 내부 평균 온도가 내연기관차보다 낮은 특성이 있어 이 같은 환경에서도 엔진 마찰과 마모를 줄일 수 있는 고성능 윤활유가 요구된다.
또 하반기 내마모성 등의 성능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인 저점도 윤활유 신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저온에서도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지녀 엔진의 마찰·마모를 줄이고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면에서 유리해 친환경적 특성을 지니는 제품이란 게 SK측 설명이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윤활유의 주수요처인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친환경 윤활유 생태계가 정착·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