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우리의 신체부위에서 가장 민감하고 많은 신경들이 밀집되어 있는 기관이다. 외부의 자극에 그대로 노출돼 손상되기 쉽고 가장 빨리 노화가 찾아온다.
주위에서 흔히 말하는 '노안'이란 무엇일까? 우리 눈의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신체의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움직임이 약해져 가까이에 있는 글씨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안구질환을 이같이 말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해서 조절력을 상실해 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안 보이는 상태인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투명성을 잃는 질환으로 사물을 볼 때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상태를 일컫는다.
백내장과 노안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이에 노안으로 착각해 백내장이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합병증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의 전 과정을 레이저 장비로 진행하는 백내장레이저수술이 성행하고 있다. 3D 펨토초(1000분의 1초)레이저를 통해 수술의 오차를 줄이고 정확성도 높아졌다. 360도 각도에서 정밀 분석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반영한 1대 1 맞춤 수술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안구 조직의 손상과 통증을 줄이고 짧은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빨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우수한 의료장비를 통해 개인 안구의 미세한 굴절이상 까지도 체크해 환자의 눈에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추가 안과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경과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 주천기 CK성모안과의원 원장(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