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일부 언론이 보도한 5G속도에 대한 문제점 제기와 관련, 이통 3사 5G 속도품질 공개검증을 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LG유플러스는 특정언론사가 대학가 임의장소를 선정해 측정된 공신력 없는 자료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경쟁사들에게 공개측정을 제안했다.
경쟁사들은 “통신 속도는 상황과 측정 방식에 따라 결과 값에 차이가 발생하고 모바일 속도측정 도구 '벤치비'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듯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인 반면 LG유플러스는 1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표모바일 속도측정 도구라는 입장이다.
벤치비는 모바일 인터넷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지연시간, 손실률에 대한 속도측정과 이력관리 및 측정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앱으로 사용자가 측정하지 않아도 주변 평균속도를 표시한다.
특히 경쟁사가 문제를 삼고 있는 대학가 측정 자료에 대해 LG측은 “언론사가 직접 임의의 장소를 선정해 3사의 네트워크 속도 측정결과와 벤치비 앱이 제공하는 '주변 5G평균속도' 2가지를 비교해 기사화한 것”이라며 “우리가 임의로 주변의 속도를 높이는 등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V50 단말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라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에 출시된 단말기를 선택한 것 뿐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경쟁사가 언급한 통신품질은 속도는 물론 커버리지까지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커버리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같이한다며 3사 모두 유사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로 특별한 차별적 요소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논란 역시 과거 새로운 세대의 통신방식이 등장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벌어졌던 논쟁의 반복으로 소비자들의 이해와는 관계없ㅇ는 초기 마케팅 과정에서 벌어지는 통신사들 간의 과열 경쟁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