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빈소 <사진: 연합뉴스TV>
배우 전미선(49)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주이자 남편인 박상훈 씨와 아들, 어머니, 오빠 등 유족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그는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서 점심 내내 자리를 지켰다.
이어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배우 정영주, 장현성, 윤시윤, 박소담, 전석호, 신다은, 김진우, 정유미, 김수미, 이휘향, 나영희, 이혜숙도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는 명복을 비는 글들이 이어졌다. 지난 29일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며 "가슴이 저미어들 것 같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탤런트 유서진과 장미인애, 윤세아도 "내 롤모델이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름다운 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은 고인은 당일 오전 1시쯤 이 호텔에 도착해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전미선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미선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고교 3학년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단아한 미모와 명품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경찰은 그가 29일 오전 2시쯤 전북 호텔의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