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작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향후 5년간 급속도로 팽창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19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타임즈는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의 전망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8억대, 시장 점유율은 51.4%에 이르러 4G LTE 점유비를 능가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79.9%로 제조업체들의 누적 출하대수는 19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3년 5G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7.4%, 북미지역은 18.8%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과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 보다 고성능 스마트폰의 신속한 출시를 위해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당국의 5G스마트폰 라이선스가 예정보다 1년 앞당겨진 것도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달 26일부터 개최된 상하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도 5G에 관심이 집중됐다.
카날리스 중국지사 모바일 담당 부사장인 니콜 펑(Nicole Peng)은 중국 정부의 역할과 통신 서비스 업체, 그리고 장비공급업체의 공동투자가 초기 상용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경우 내년 5G스마트폰 출하비율은 17.5%에서 2023년 62.7%로 급격하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며 “5G 스마트폰은 강력한 정부의 로드맵과 사업자의 재정적 능력으로 인해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몇 년 동안 5G장비와 단말기 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본거지가 되겠지만 이러한 대중적 성공(판매증가)이 반드시 성공적인 5G 시대를 보장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카날리스 애널리스트 모 지아(Mo Jia)는 “중국 사업자의 5G 투자는 올해 50억 달러에 달하고 5G관련 기지국은 7만에서 9만개가 건설될 것”이라며 “중국의 3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 중 차이나모바일을 광대한 가입자와 재정적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화웨이, 오포, 샤오미 및 ZTE와 같은 브랜드들은 중국 이동통신사에 스마트폰을 판매할 기회가 확대되고 삼성전자 또한 5G를 기회로 점유율을 늘릴 수 있겠지만 애플은 내년으로 미뤄진 5G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점유율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