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한국 주도 '제2의 펭귄마을' 지정된다

◆…장보고 기지 인접 지역에 아델리펭귄 서식지 특별보호구역 지정 [사진=DB]

남극의 장보고 기지 인접 지역의 아델리펭귄 서식지가 남극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8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42차 남극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가 신규 남극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공동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지역은 인익스프레시블 섬 주변 지역 3.3㎢로 아델리펭귄이 7000년 이상 서식해 온 곳으로 최근 관광객의 출입이 증가한 곳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국장은 “내년 5월 열리는 제43차 남극 회의에서 제2의 펭귄 마을 지정이 최종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2009년 젠투펭귄과 턱끈펭귄 등의 서식지인 서남극 킹조지 섬 바톤 반도 일대를 남극 특별보호구역으로 제안해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