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조정대상지역은 세대주 및 집의 소유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생긴다. 분양권 전매 시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양도소득세율 50%가 일괄 적용되며 최대 8년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이와 달리 비규제지역은 청약요건이나 전매제한 등에 있어 규제지역보다 자유로운 편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3.3㎡당 가격이 2016년 11월 1259만원에서 2019년 4월 1228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비규제지역인 금정구의 경우 3.3㎡당 가격이 2016년 11월 944만원에서 2019년 4월 1075만원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심해질수록 상대적으로 청약·거래가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쏠리게 된다"면서 "비규제지역 중 우수한 인프라와 교통여건 등을 갖춘 단지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이러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 공급되는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가 지난 5일 견본주택으로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299가구·주거형 오피스텔 180실 등 전체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2개 타입과 142㎡ 대형 타입으로, 오피스텔은 84㎡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비규제단지인 만큼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향후 먼저 공급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와 함께 최고 49층의 고층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근 단지까지 더해지면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초고층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초·중·고교가 위치하게 되며 롯데마트, CGV, NC백화점, 병원, 이천종합터미널, 미란다호텔 등이 생활인프라를 구성한다.
단지가 들어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신세계푸드, OB맥주, 동아제약 등이 위치해 있는 산업기반도시로 최근 SK하이닉스가 10년간 20조원의 투자로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혀 기업 종사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12일 1·2순위, 18일 당첨자발표, 29~31일 정당계약으로 계획됐다.
견본주택은 이천시 진리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