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사진=연합뉴스제공]
검찰이 '대도' 조세형(81)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상습적인 절도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광진구, 성동구 일대 주택을 6차례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조 씨 측 변호인은 "조 씨는 지난달 1일 체포된 이후 여죄를 자백하는 등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고 생활고를 못 이겨 범행했다"고 변론했다.
조 씨는 최후진술에서 “아들이 이달 22일 입대를 한다. 아이를 생각하면 징역형을 사는 게 두렵다”고 울먹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 씨는 1970부터 1980년대까지 권력층이나 부유층을 상대로 하룻밤 사이 수십 캐럿짜리 보석과 거액의 현찰을 훔쳐 일명 '대도'라 불리게 됐다.
1982년 구속돼 1997년 출소해 선교 활동을 하거나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 집을 털다 붙잡혀 다시 구속됐다.
이후 2005년에는 서울 마포구의 집을 침입하다 경찰에게 잡혔고 2010년에는 장물 알선으로 다시 구속됐다.
2013년에는 70대의 나이에 강남의 고급 빌라를 털다 경찰에 붙잡혔고 출소 5개월 만인 2015년엔 용산의 고급 빌라에 침입하다 붙잡혀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