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과 제주클린에너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1일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油化) 기술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화학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개선·최적화하고 확대 적용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두 회사는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만들어진 열분해정제연료유의 사용처를 다변·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협의했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해 낸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한다.
제주클린에너지는 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회원사로 등록하고 제주도에서 지난 2013년부터 열분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역 지자체 협조 등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공급받아 연료유를 생산한 뒤 지역 발전시설과 제지·아스콘공장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제주클린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에 당사의 공정·촉매 관련 역량과 노하우가 더해지면 공정 최적화, 정제연료유 고부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체들과 기술협업을 강화해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