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사진: JTBC>
지난 2017년 여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75)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1년간 가사도우미로 근무하던 중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피소 당시 질병 치료차 미국에 있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
김 전 회장이 치료를 이유로 계속 귀국하지 않자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A 씨가 직접 녹음했다는 당시 녹취록에는 김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 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하고 있어 충격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