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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기준금리 전격 인하…전문가들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조세일보 / 태기원 기자 | 2019.07.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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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30일 금통위에서 2017년 11월 이후 12개월만에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된 후 동결을 유지한 8개월 만에 인하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시장에선 3분기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가운데 7월보다는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전문가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한바 있다. 이달 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30%였다.

한은이 그럼에도 기준금리 조기 인하로 결정한 배경엔 현재 한국 경제의 하강국면을 엄중히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올 1분기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을 예상을 하회한 -0.3%로 발표한 후 대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측면이 컸다.

OECD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이전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2.4%, 금융연구원 2.4%, 자본시장연구원 2.2% 등 국내 기관들도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내렸다.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치도 종전 2.5% 대비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0일 의회 증언에 이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도 한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조기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더욱 강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미국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무협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여전히 상황 타개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유다. 

최근 일본의 우리나라 수출규제 움직임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한은이 조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유로 보인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수정경제전망치가 하향될 것으로 보이는 등 예상보다 경제흐름이 더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한은으로선 즉각적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일본의 수출제한 등 불확실성 요소가 확대돼 한은이 더 이상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 일각에서는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연구위원은 “8월이 아닌 7월의 기준금리 인하는 한은이 경제상황을 그만큼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 있어 한은이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할 개연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두 번째 인하까지 시간을 더 가져기 어려울 것 같다”며 “4분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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