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 엄마 <사진: SBS>
독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1) 국방장관이 유럽연합 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인준 투표에서 전체 의원 748명 중 383명(51.2%)의 찬성을 얻어 임기 5년의 '유럽합중국 대통령'에 올랐다.
폰데어라이엔은 아버지가 EU 집행위원회 관료일 당시 벨기에 브뤼셀 교외에서 태어나 13세에 독일로 이주했다.
하노버 의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2005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부터 가족여성청년부 장관에 발탁됐으며 2009~2013년 노동부장관으로 일했다.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을 맡아온 7남매의 어머니이다.
인준 직후 "단합을 통해 강한 EU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그를 두고 해외 매체들은 "과제가 많다"고 보도했다.
취약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할 수밖에 없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대미관계, 기후변화 등 힘든 과제를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과 동반자 관계를 강조해 온 폰데어라이엔은 그간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지지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