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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환율이야기]

달러 강세 지속… 환 리스크 관리 전략은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 2019.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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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간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제공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주식을 사거나 달러 보험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돌발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주식은 국내 주식보다 호재가 많았다. 

국내 원화의 변동성도 커졌다. 원화는 지난해 12월 4일 달러당 1106.50원에서 올해 5월 17일에는 달러당 1195.50원으로 8%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원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때보다 올해 달러로 바꾸면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환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다. 반면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환 수수료와 환율변동이라는 두가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계가 달러의 유동성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원화 환율을 얻기 위해서는 환 헷지 비용이 약 120~180bp(1bp=0.01%) 상당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출업계의 호황으로 달러가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환 헷지 비용이 비교적 덜 들어가고 시중에 달러를 구하기 어려우면 반대로 환 헷지 비용이 많아질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환 헷지 비용 개선이 어려울 경우 보험사를 중심으로 장기투자 자금이 원화채로 쏠리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증권사와 보험사가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품인 해외주식이나 달러 보험에도 환전수수료와 환율변동 이라는 환 리스크가 담겨져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매매에 대해 증권사에 내는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지만 해외주식에는 환전수수료가 적용된다. 환전수수료는 기준 환율과 거래 환율 간 차이로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0.1~0.8% 수준이다.

해외주식 거래시 환전수수료가 적용되면 거래수수료는 내지 않더라도 달러당 약 2~10원 정도의 환전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는 것.

보험사들도 달러보험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 보험금을 받을 때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달러당 약 2원의 환전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해외주식이나 달러보험은 매매를 하거나 만기가 되었을 때 원화 환율이 매매 또는 계약 당시보다 떨어져 있을 때에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

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어느 수준까지 가져가느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통화를 완전 헷지한다는 포트폴리오 전략은 오히려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어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외 통화의 완전 헷지는 환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지만 대신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자체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완전 헷지 환노출 포트폴리오는 해외 자산과 통화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위험 분산이라는 포트폴리오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해외주식의 경우 미 달러와 역방향성을 보이고 있어 해외주식과 달러화 가치는 상호간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미국 주식 S&P 500지수에 투자하는 경우 부분헤지 전략이 완전헤지 전략에 비해 변동성이 더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가지수와 미 달러화가 역방향성을 보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P 500지수에 투자할 때에는 헤지비율이 40%일 때 위험조정수익률이 극대화되고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통화헤지 비율이 80% 일 때 운용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환 리스크와 포트폴리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환 헷지 비율이 40~60% 범위에서 운용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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