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80여 명 검거 "사실상 조직 와해" [사진=노컷뉴스유튜브캡쳐]
수도권 최대 폭력조직 2곳이 조직 간 패권싸움을 벌이려다 경찰에 의해 모두 체포됐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소속 84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A(40)씨 등 18명을 구속 송치하고 B(40)씨 등 6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쟁 상대였던 두 조직은 지난해 조직원들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하자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대규모 전쟁을 준비했다.
경찰은 두 조직이 대치 상황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전담팀을 꾸려 '한날한시 일망타진' 작전을 세우며 1년 여간 이들 조직의 폭력 행위 증거를 확보하고 조직원들의 활동 동선과 거주지 파악 등을 했다.
광역수사대 형사 72명 전원이 미리 파악해 둔 조직원들의 거주지나 활동 동선을 각각 맡아 시간을 정해 동시에 검거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두 조직은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관리·관심 대상 인원 기준 수도권 최대 폭력 조직으로 중간관리직이 대거 체포돼 사실상 조직 자체가 와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