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석 지음 / 한스미디어
◆…<사진: 한스미디어>
기업의 경력자 채용이 보편화되면서 평판 조회가 인재 검증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대개 중간 간부 이상을 뽑을 때만 실시했으나 최근엔 대리급 이하의 실무자 채용 때에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이력서가 주관적인 한 마디의 평판에 압도당하는 수도 많다. 심지어 누군가를 조회해주고 돈을 받는 업체까지 등장해 성업중이라고 한다. 능력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평이 좋으면 환영받는 시대, 바람직한 평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앞서가는 5% 인재층에 주목한 결과 이들의 오늘을 있게 한 핵심 원동력이 '원활한 인간 관계'였음을 밝히고 있다. 누구보다 예의 바르고 상대가 필요한 것을 서슴 없이 건네주며 언제나 자중 자애하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것. '그 사람, 글쎄요'가 아닌 'A급이에요' 소리를 듣게 만드는 기술 42가지가 사례와 함께 정리돼 있다.
'상사와의 마찰은 치명적이다. 떠나는 날까지 충성하라. 업무는 도발적으로 시작해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야 한다. 때로는 스타일이 내용보다 중요하다. 당신의 말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설레발보다는 중천금이 가치 있다. 인격이 빛나는 열린 소통자가 되라.'
반드시 피해야 할 금기 사항도 있다. 이성의 유혹을 조심할 것. 누구와 누구는 썸씽이 있다는 소문 앞에 장사 없다는 조언이다. 또 하나는 돈 관계다. 공금이라면 천 원짜리 한 장도 손 대지 말아야 하고 동료 사이에도 거래를 하지 말라는 것. 험담도 경계 대상이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말하는 자, 대상자 그리고 듣는 자'라고. 264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