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구글
구글이 지난 5년 동안 개발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모션 감지기술을 픽셀4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지난 5년간 프로젝트 명 '솔리(Soli) 아래 레이더를 이용해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해 내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처음으로 픽셀4 스마트폰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2015년부터 정밀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개했지만 어떤 제품에 탑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힌바 없지만 올해 연말 출시예정인 픽셀4에 장착할 것임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픽셀4는 단말기 상단에 장착된 모션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주위에 있는지를 감지하는 것은 물론 손동작만으로 재생 중인 음악을 빨리 돌리거나 건너뛰기, 전화동화와 끊기, 알람 일시 중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안면인식 기능을 통한 신속한 휴대전화 잠금과 해제 기능은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구글은 “휴대전화를 들기만 해도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고 설명한다. 솔리 프로젝트는 지난 5년 동안 첨단기술 프로젝트 팀(ATAP)에서 개발 중으로 4년 전부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몇 차례 기술의 작동방식에 대한 설명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소비자용 단말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공개한 것이다.
2015년 구글 이반 포우피레프(Ivan Poupyrev)는 기술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통해 “인간 손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감지하기 위해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다”면서 “스피커처럼 화면이 없고 터치 기능을 적용하기 어려운 단말기들에 특히 유용하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회사는 구글이 처음도 유일하지도 않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3년 갤럭시S4에 모션 컨트롤 기능을 추가해 손을 흔들어 사진을 스크롤 하거나 넘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LG G8도 모션 센서를 이용해 스크린 샷을 찍거나 앱을 열 수 있다. 그러나 구글의 솔리기반 기술은 보다 세분화되고 정밀한 동작을 감지하고 확인함으로써 한층 진보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하기 때문에 몇 달 후면 혁신적인 모션 센서를 탑재한 전혀 새로운 차원의 픽셀4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