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특허청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접는 스마트폰 대신 '말아서 감는'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1일 특허청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LG전자는 지난 19일 특허청에 'LG Rolling(LG 롤링)'이라는 상표를 등록번호 4020190112604로 출원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국내·영어·일반 상표로 구분돼 있다.
현재 출원을 마치고 심사대기 상태로 신청자는 주식회사 LG, 지정상품(사용할 제품)은 디지털 휴대폰과 모니터, 모바일용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무선 헤드셋, 스마트폰 앱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전기식 터치펜, 스마트폰, 스마트폰용 이어폰, 시계모양의 스마트폰, 착용가능한 스마트폰 등이다.
지난 4월에는 유럽연합지적재산권기구(EUIPO)에도 감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시그니처 R, R스크린, R캔버스 등과 함께 더 롤(The Roll), 바이 롤(Bi-Roll), 더블 롤(Double Roll), 듀얼 롤(Dual Roll), 이 롤(E Roll)에 대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상표를 등록했다는 사실은 곧 말거나 감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 보도에 의하면 감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롤(Roll)이라는 이름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올봄 선보인 롤러블 TV와 같은 디자인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사장이 미국 IT매체 톰스 가이드(Tom's Guide)와 인터뷰를 통해 “시장 수요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는 롤러블 휴대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을 모두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