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아넬리 회장 [사진=MBN캡쳐]
이탈리아 유벤투스 측이 '호날두 노쇼' 사태에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항의했다.
7월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
아넬리 회장은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했다”며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차가 48시간에 불과해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프로연맹 측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경기 시작 전 지각 사태에 대해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며 “ 차가 막혀 코치가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은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며 “당초 친선전을 27일에 열기로 했지만 K리그 요청에 따라 26일로 변경했고 유벤투스 측은 이에 따른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서 유벤투스의 지각과 일방적 행사취소, 홍보와 다른 호날두의 경기 불출전 등으로 한국 팬들은 집단 소송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