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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8주째…10년 이내 재고단지 매수세 확대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9.08.02 14:43

이번주 매매가 변동률 0.09%…강동 0.33%·송파 0.21% 등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선점 움직임…수도권 외곽은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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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8주 연속 이어졌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음에도 입주 10년 이내 단지에 대한 희소성 이슈가 부각돼 매수세가 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9%를 기록해 전주 0.08% 대비 상승폭이 0.01%p 커졌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세는 8주째로 지난 6월 둘째주 0.01%로 시작된 뒤 초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7월 중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예고 이후 재건축이 한풀 꺾이자 일반 아파트가 희소성 기대감 작용으로 오름세를 타며 0.09% 내외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재건축이 0.14%, 일반아파트가 0.09%의 변동률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재건축은 0.04%p, 일반아파트는 0.01%p씩 상승폭이 확대됐다. 입주 10년 이내 재고 아파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재건축 단지도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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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강동(0.33%), 송파(0.21%), 강남(0.16%), 동대문(0.11%), 서대문(0.11%), 구로(0.09%), 성북(0.08%), 중랑(0.07%), 노원(0.06%), 마포(0.06%), 영등포(0.06%), 종로(0.06%), 도봉(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은 큰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정됐으나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3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 송파동 삼익·현대가 1500만~5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500만~4000만원 가량 뛰었다.

강남은 올해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매물이 크게 줄어 5000만~1억원 올랐고 지역 내 비교적 새 아파트인 역삼동 래미안 팬타빌·개나리SK뷰·개나리푸르지오·역삼아이파크빌 등이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와 래미안장안2차가 5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와 달리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주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3주째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위례(0.06%)와 분당(0.02%)에서 상승세를 내비쳤으나 김포한강(-0.08%), 평촌(-0.02%), 일산(-0.02%) 등이 내림세였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한양이 500만~25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김포한강은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가 5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오산(-0.13%), 평택(-0.11%), 안성(-0.08%), 시흥(-0.07%), 이천(-0.05%), 양주(-0.04%) 등 외곽지역에선 약세가 나타났으나 서울 인접지인 광명(0.10%), 의왕(0.07%), 부천(0.06%), 성남(0.05%) 등은 상승세로 조사됐다. 오산은 금암동 금암마을6단지휴먼시아데시앙·죽미마을휴먼시아휴튼9단지가 250만~500만원, 평택은 서정동 평택더샵이 500만~1000만원 가량 빠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내손e편한센상이 25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영향으로 서울이 전주대비 0.01%p 확대된 0.02%를, 신도시가 0.02%p 뛴 0.01%를, 경기·인천이 0.02%p 둔화된 0.02%를 각각 기록하는 등 제한적인 움직임이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동(0.13%), 강서(0.12%), 은평(0.06%), 성동(0.05%), 송파(0.04%), 서초(0.03%), 중랑(0.02%) 등이 휴가철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빠졌던 전세금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2500만~3000만원,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대형면적이 4000만원, 은평은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와 진관동 은평뉴타운마고정3단지가 500만~1000만원씩 각각 전셋값이 뛰었다.

이밖에 신도시에선 평촌(0.06%), 동탄(0.04%), 분당(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일산(-0.05%), 산본(-0.05%)이 약세였고 경기·인천에선 시흥(-0.15%), 오산(-0.14%), 화성(-0.14%), 군포(-0.13%), 남양주(-0.11%), 구리(-0.08%) 순의 내림세와 의왕(0.12%), 안양(0.08%), 광명(0.07%) 등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서울 강남 등 과열지역에 대한 핀셋 적용으로 활용할 가능성 높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작 시장은 반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은 새 아파트에 해당되는 재고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데 수요자들이 제도 시행 이후 도심 주택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반면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존 신도시와 수도권 외곽 지역들은 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곳일 경우 저렴한 주택이 공급될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자가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서울을 제외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층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더해 서울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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