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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주옥순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 친일 망언에 '충격·경악'…유재순 "日우익 홍보 도구로 이용당해"

조세일보 / 김홍조 기자 | 2019.08.06 14:36

엄마부대 주옥순 <사진: MBC>

◆…엄마부대 주옥순 <사진: MBC>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아베 총리에게 사죄하는 등 친일 행각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MBC '스트레이트'는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게 사과하라!사과하라!'라는 구호로 가득 찬 지난 1일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 집회 현장을 방송했다.

이 집회에는 주옥순 엄마방송 대표를 비롯한 '엄마부대'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라며 "일본 화이팅"을 외쳤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며 "문재인을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집회의 공지는 일부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카오톡방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톡방에서는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진다",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일본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으니) 전쟁의 전범이다" 등 친일 발언이 거리낌없이 표출됐다. 

그 외 "일본이 멸망시키지 않았어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던 나라가 조선"이라거나 "(일본) 가보세요. 얼마나 나라가 좋은가. 깨끗하고. 그런 거는 배워야 하는 거예요" 등 일제 식민 근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망발을 쏟아냈다. 

또 카톡방에서는 일본 불매운동 구호인 "NO JAPAN" 대신 "YES JAPAN"을 쓰며 일본 제품을 구매할 것을 독려했다. 

현재 엄마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는 주 대표는 지난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 의해 같은 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한일 위안부 합의논쟁이 불거지던 시기에는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해 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재일 언론인인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보수단체의 주장이 일본 극우파들의 혐한 여론전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 대표는 "한국에서 그렇게 일본에 유익한, 일본을 지원 사격을 하는 듯한 주옥순 씨 같은 단체나 발언이 있으면 즉각 일본어로 번역해 영상으로 만들어 띄운다. 일본 우익 단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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