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크림/패치 적발 사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이어트' 효능·효과를 표방한 식품·화장품 광고 사이트 총 3648건에 대해 점검한 결과 총 725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 커피, 가슴크림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의 추가 검증 결과 허위·과대광고로 판단됐다.
식품분야에서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광고한 쇼핑몰 등 2170건 점검 결과 373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체험기를 이용 등 소비자 기만 광고(150건), 일반식품의 다이어트 효능·효과 표방 광고(150건), 붓기제거·해독효과 등 객관적 근거가 미흡한 광고(73건) 등이다.
민간 광고 검증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커피의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체중조절 효능·효과'와 같은 광고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검증 결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저탄고지)이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 지속할 경우 심각한 건강·영양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버터 등 포화지방 과다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동맥경화, 혈관 손상, 심혈관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73개 사이트와 제조·판매업체 등 영업자 37개소에 대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개소는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분야는 '다이어트', '가슴확대'를 표방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판매·광고한 사이트 1478건을 점검한 결과 352건을 적발했다.
'다이어트'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패치류)은 체지방감소, 복부지방제거, 지방/셀룰라이트 분해, 기초대사량 증가 등 134건이며 '가슴확대' 관련 효능을 표방한 화장품(크림류)은 가슴확대, 지방세포 부피 증가, 볼륨 업 등 218건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의 '다이어트', '가슴확대' 관련 효능·효과를 검토하거나 인정한 바 없으며 이를 표방한 광고는 검증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 운영 판매자(124개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요청 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 요청하고 화장품 책임판매업자(11개소)는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역점 추진과제인 온라인 건강 안심프로젝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할때 해당 제품 공식쇼핑몰 광고와 비교, 내용이 다를 경우 허위·과대광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