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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제마진 하락에 2분기 실적 '발목'…영업익 77%↓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9.08.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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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9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GS칼텍스

GS칼텍스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이익이 줄어든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정제마진 약세, 화학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그룹 지주사 GS의 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 6681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 당기순이익 476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77.2%, 순이익은 79.7% 줄어들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6%, 59.5%, 45.4%씩 줄어든 규모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1.7%로 전분기 4.1%에서 2.4%p 하락했다.

2분기는 정제마진이 크게 부진해 업계에 악영향을 끼친 시기였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가에서 원유비, 운반비 등을 뺀 값으로 정유사 실적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업계에 의하면 2분기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1분기부터 4월까지 상승세를 타다 5월들어 하락세를 보여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GS칼텍스는 정유 부문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사업구조를 지녀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전분기 1873억원 대비 89.4%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회사측은 "1분기 상승세였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재고관련 이익이 축소됐다"면서 "정유제품 가격도 하락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파라자일렌(PX) 가격 약세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도 겹쳤다. 업계에 따르면 PX의 경우 제품가에서 원재료값을 뺀 스프레드가 1분기 톤당 550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2분기 들어 중국의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 영향으로 350달러 수준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GS칼텍스의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37.1% 감소한 803억원에 머물렀다.

그나마 윤활유 부문이 같은 기간 128%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홀로 선방했다. GS칼텍스는 "윤활유 부문의 이익 증가는 스프레드 상승과 재고평가 이익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업계 안팎으로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점쳐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황 함량 규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회복세를 보인 점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증권업계는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역내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어 향후 정유업계의 실적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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