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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 연이은 도발, 북미관계에 문 대통령 나서달라 요구하는 것"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9.08.12 09:51

北 전략, '통미봉남(通美封南)'이 아니라 '선미후남(先美後南)'
北 도발·거친 표현은 "북미관계 개선에 남측이 도와달라"는 메세지

정세현 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자는 12일 CBS라디오

◆…정세현 민평통 수석부의장 내정자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거친 표현이 "대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스쇼 캡처)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는 12일 북한 외무성 권정근 북미국장의 원색적 비방과 관련 "지난 6월 27일에도 조금 거친 표현을 쓴 적이 있고 이번에 좀 더 심하게 썼는데 이건 대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정세현 내정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미국이 지금 전혀 셈법(전략)을 안 바꾸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몸이 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시신경이 그쪽(미국)으로 집중돼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내년 말까지 끝내야만 되는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지금 하나도 진도가 안 나갔기 때문에 어찌됐든 금년 중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야 된다는 절박감, 그것 때문에 외무성이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데 우리 언론에서 자꾸 그걸 '통미봉남(通美封南)' 그러는데 그건 정확하게 말하면 '선미후남(先美後南)'"이라며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 비핵화 과정이 시작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이든지 금강산 관광이든지 또는 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지금은 남북 대화할 가능성도 없지만 순서로 봐서 할 필요도 없다, 그걸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조롱과 막말을 하며 남측을 자극한 데 대해선 "그전에도 북한이 가끔 정말 절실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애들 문자로 약을 올려요"라면서 "그러니까 집안에서도 좀 자식이 마음에 안 들면 '너 나가버려. 이놈의 새끼 밥도 주지 마'"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그게 너(남한) 그러지 말고 똑바로 해야지 매사 미국에 물어보고 하느냐. 매사 물어보고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우리 민족끼리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그 정신에 입각해서 좀 해 줄 건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4.27 판문점 선언이나 또는 9.19 평양 선언 이행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 하는 얘기를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미국하고 대화가 안 풀리니까 곧 만나자고 얘기를 했고, 트럼프도 '뷰티 풀 레터'라는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실무협상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벌써 낮은 차원의 실무 협상을 하고 고위급 회담, 그다음에 정상 회담으로 간다고 하는 3단계 접근론을 얘기했다"면서 "지난번에는 오지랖 넓은 중재자 그만두고 당사자가 하라고 했는데 이번에 그런 식으로 한국을 약을 좀 올려서, '미국이 너무 단계를 복잡하게 하지 않고 바로 북미 정상회담으로 갈 수 있도록 미국을 좀 설득해 달라', 한미동맹을 미워하면서도 이를 역이용해서 한국이 그렇게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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