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첫 공판 열려 [사진=연합뉴스제공]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첫 공판에서 고 씨측 법률대리인이 숨진 전 남편 강모(36)씨가 변태성욕자라고 주장했다.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혐의를 받는 피고인 고 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고 씨의 법률대리인은 "고 씨는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도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의 몸에 난 상처는 피해자로부터 강간 시도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입은 것"이라며 "졸피뎀을 먹였다면 이런 상처가 나지 않지 않았을 것이고 검찰 측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씨는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훔쳤고 방청석에서는 “말도 안 된다”, “그만 읽어라” 등의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