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은 한 번쯤 허리디스크나 척추 압박골절 등의 통증을 겪기 마련이다. 한 번 자극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전문의들은 3개월 이상 허리통증이 이어진다면 만성적 척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중·노년층의 경우 노화, 칼슘 부족 등의 이유로 골밀도가 낮아지거나 골다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여름철 장시간 운전이나 급작스런 야외활동으로 인해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면 신체 전반에 통증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성찬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대표원장. 사진=참튼튼병원
신성찬 참튼튼병원 원장은 "척추 압박골절은 척추뼈의 골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으로 척추뼈에 골절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는데 뒤로 엉덩방아를 찧는 가벼운 자극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면서 "갑작스럽게 등과 허리 골반 등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프고 누워있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해소된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축을 받지 않으면 일어나기 어렵고 걸을 때 통증으로 인해 허리가 앞으로 굽는 등 다양한 척추 근방의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좌우로 돌아눕거나 움직일 때마다 옆구리 쪽 통증이 허리 통증과 동반된다면 척추 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환자는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촬영, 이학적 검진 등을 통해 증상, 연령, 생활패턴에 따른 구체적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엑스레이상 척추 골절이 의심될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최근 발생한 골절인지, 골절로 신경이 눌려있지 않은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신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2주 이상 절대 안정 치료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자연적 치료를 기대해볼 수 있으나 통증 조절이 어렵고 당뇨나 폐 질환 등으로 수주간 누워있게 되면 척추체 성형술을 진행하게 된다"면서 "이는 인공 시멘트를 골절 부위에 투여해 해당 부위를 보강해주는 치료법으로 골절로 신경이 상당 부분 눌리고 하지 마비 등 위험성이 있을 경우 골절된 뼈와 주위 뼈를 위아래로 연결하는 치료법인 나사못 고정술이 병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다음 치료 단계인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도 많으므로 방치가 아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은 다른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뼈가 주저앉으면서 허리가 굽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