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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헤드폰 잭 제거는 공간 아닌 '순전히 돈' 때문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 2019.08.13 11:55

갤노트10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서 3.5mm헤드폰 잭을 제거한 것과 관련, 상당수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현명한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노트10은 헤드폰 잭이 없는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현명한 사업적 판단으로 평가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노트10에는 크고 해상도가 뛰어난 디스플레이, 큰 배터리와 견고한 카메라 등 스마트폰이 갖춰야할 거의 모든 것을 빠짐없이 갖췄지만 많은 사람들은 헤드폰 잭이 없다는 한가지 사실에만 집중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아이폰의 헤드폰을 제거했을 때 삼성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황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평이 나올 것이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헤드폰 잭을 제거한 이유는 애플의 전략을 뒤따르는 것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업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수많은 헤드폰을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으나 그들 중 대다수는 무선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유선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블루투스가 대부분이다. 보스(Bose), 젠하이저(Sennheiser), 소니 1000XM과 경쟁하기 위한 350달러짜리 무선 잡음제거 헤드폰과 130달러짜리 갤럭시 버드가 있다.

특히 갤럭시 버드는 케이스를 통해 재충전이 가능한 기기로 판매에 중점을 두는 모델이다. 애플의 에어팟(AirPod)과 경쟁하는 전략적 모델이지만 가격은 30달러 정도 저렴하고 아이폰에는 없는 S10이나 노트10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사업적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선 이어폰을 계속 지원하게 된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 그만큼 사업기회를 상실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3.5mm헤드폰 잭을 제거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사의 무선헤드폰을 구입케 할 수 있다.

더 큰 배터리 장착을 위해 단말기 내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변명에 불과하다. S펜 슬롯을 장착할 수 있다면 헤드폰 잭을 수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삼성 입장에서 헤드폰 잭 제거는 기기내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돈에 관한 것으로 더 많은 ㅎ드폰을 판매할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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