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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의 어려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 될 것"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9.08.13 16:23

광복절 이틀 앞두고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인류 보편가치 잊지 않아"
"우린 日 성찰 바라며 미래 함께 열기 바래…日결정, 참으로 실망"
"국민들,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우호관계 훼손않게 성숙한 대응중"
"독립유공자.후손 예우는 정부의 책무"…"분단 극복해야 광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사진은 전날 수석보좌관 때 극일 관련 발언 중인 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사진은 전날 수석보좌관 때 극일 관련 발언 중인 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이날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상생·평화·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이틀 후면 74번째 광복절을 맞이한다"며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이기에 더욱 각별하다"며 "100년 전, 선조들은 3.1독립운동으로 자주독립의 의지와 역량을 세계에 알렸고, 그 의지와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독립운동으로 우리 국민들은 왕정과 식민지의 백성에서 공화국의 국민이 되었고,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기어코 독립을 이뤄냈다"며 "이제 우리는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나라가 되었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한 나라로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자부심에 원천이 되어준 독립유공자들께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74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아 새로운 나라를 꿈꿨고,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며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를 맺어왔고,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깊이 성찰하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양국이 함께해 온 우호·협력의 노력에 비춰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우리 선조들은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언했다. 아주 준엄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무"라며 "독립유공자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훈 가족 자택을 방문하는 보훈 복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유족 한 분께만 적용하던 것을 모든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로 영주 귀국한 모든 해외 독립유공자 유족께는 주택을 지원하도록 법령을 개정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역사에서 긍지를 느끼고 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힘은 보훈에 있다"며 "정부는 항상 존경심을 담아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며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살아생전에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독립유공자와의 오찬에서 강조한 내용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 발언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옹호하며 사람을 중시하는 평화협력의 세계공동체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인권·평화 같은 가치 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 침략과 수탈의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항해 경제보복을 해 온 일본을 비판하는 동시에 한국은 인류보편의 가치를 진정으로 추구한다는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생존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포상친수자, 국적취득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관련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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